전국의 유명한 약수터  


약수  

'약효가 있는 샘물'이란 뜻의 약수는 땅 속에서 솟아나는 샘물로

가스, 고형 물질을 대량으로 함유한 광천수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는 물의 온도 25도를 기준으로하여

그 이상의 것을 온천, 그 이하를 냉천으로 구분하고 온천이라 지칭하고 있으며

흔히 땅에서 뽑아 올린 지하수나 깊은 산에서 나는 맑은 샘물, 석간수 같은 '생수'와도 구별된다.

약수에는 탄산가스, 산소같은 가스 성분과 철분, 칼슘, 나트륨, 아연,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이 함유돼 있어

그 성분에 따라 독특한 맛을 내며, 특히 최근 들어서는 우리의 인체 구성에서 3.5%밖에 차지하지 않는

이런 미네랄이 생명 현상에 작용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약수 선호 심리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초정리 약수터

청주에서 동북쪽으로 16 km 를 올라가면 초정 광천수 온천과 약수터가 있다.

초정 광천수는 "약이 되고 병이 낫는다"는 신효의 물로서 미국 샤스터,영국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광천수(F,D,A도 인정)로 조선 세종대왕 26년 (1444년)3월2일에는

왕이 친히 이곳에 행차하여 60일간 머물면서 안질을 다스렸으며, 세조대왕도 이곳에서 질병을 치료 하였다고한다.


찾아오는 길 서울출발:

경부 고속도로 이용시 청주 IC 에서 청주 방면으로 가로수길을 오다가

터미널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청주 순환도로를 타고 계속 직진 하다가,

충주,제천이라는 이정표가 나오는 주성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여 36 번 도로를 타고 약 7.5km를 가다

내수에서 이정표 대로 우회전 하면 초정 약수터로 가는 511번 도로.

청주 이남이나 중부 고속도로를 이용시 서청주 IC에서

청주 방향(현대 자동차)첫 사거리에서 좌회전 하고 먼저 소개한 코스를 이용.


초정 약수터 근처에는 한국 동양화의 대가인 김기창화백의 화실 겸 미술관인 "운보의 집"도 있고 ,

또한 청주에는 상당산성,동물원,박물관,어린이 집 등이 함께 있는 명암 약수터 단지도 있다.

 

 

갈천약수터

 

위    치 : 강원 양양군 서면 갈천리   

개    요 : 갈천약수터는 양양에서 서남쪽으로 28km 떨어져 있다.

             성분이 오색약수와 비슷하고, 오래 전부터 진부의 방아다리 약수와 함께 명성이 높다.

             농도가 짙어서 특히, 위장병에 좋다

             고 하며, 56번 국도변에서 약 2㎞ 떨어져 있어 약30분 정도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

현지교통 : 양양-갈천간 완행버스 1일 5회 운행,  40분 소요  

도로안내 : 양양읍->논화리 삼거리 좌회전 56번 국도->미천골->현서초등 갈천분교-> 갈천약수터  

정보제공자 : 215-804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군행리 8번지

                     양양군청 관광문화과 (033-670-2251)

   

강화도 오읍약수터


고려 고종이 강화천도를 하면서 내성을 수축할 때

가뭄속에 장정들이 목이말라 허덕이고 있을 때

문득 청천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지금의 오읍약수터 위 바위가 깨지면서

샘물이 솟아나 역군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한다.

 

지금 역시 불로장생의 약수가 끊임없이 흐르며

이 약수터를 오읍 이라고 명명한 이유는,

고려가 몽고병란을 피하여 강화로 천도하였을 때

사대부 가족은 물론 뜻있는 사람들의 피난처였던

실향민들의 향수를 그려 하늘이 울고 땅이 울고 신이 울었다 하여

오읍 이라 하였다는데,

연중 관광객들이 발길을 이어대고 있으며

이 문루에서 육안으로 북한의 실지를 바라보며

더 한층 향수를 느껴보는 강도팔경의 하나이고

유일한 성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곳을 1979년 이 고장 조깅객의 손에 의해 정화단장하고 오늘에 이른다.


 

강화도 청운동약수터


강화읍 신문리 산 14번지에 있으며

철종이 초야에 있을 때(속칭 강화도령) 애용하던 약수로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고 시원한 약수가 일년내내 솟고 있다.


 

수정궁과 유의태약수터


위치:경남 산청군

 

경남 산청(山淸)은 한의학의 성지(聖地)로 불린다.

1,000여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지리산을 끼고 있어 천연적인 한의학 고장이란다.

그 무엇보다 산청(山陰)에선 특출한 명의들을 배출한 것이 돋보인다.

 

조선 명종 때 신안면에서 명의 류의태(柳義泰) 선생이 나서 이름을 떨쳤다.

또 그의 외손 허준(許浚)이 찾아와 의술을 배운 뒤 한의학에 통달, '동의보감' 등을 펴냈다.

 

그로부터 100년 뒤 조선 숙종 때 생초면 신연리에 유이태(劉以泰)가 살았는데,

신의(神醫)로 정평이 나 청나라 조정에까지 가서 의술을 펼쳤다.

 

그 뒤 단성면 자양리에 양천 허씨 가문에 초객,

초삼 명의가 나서 많은 환자를 치유시켰고,

대를 이어서 초삼의 아들 허제(許濟)가 명성을 떨쳤다.

(이들 명의들에 대한 얘기는 다음 기회에 따로 기술한다.)


산청이 이처럼 한의학 성지의 전통을 잇게 된 것은

영봉 지리산 자락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1000여 가지 자생약초와 약수 등과 연관성이 있는 듯하다.

수토(水土)와 영약이 모두 이곳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산청군은 현재 '한의학 성지 사업'을 펴오고 있다.

지리산 자생약초의 신비성을 체험하고 한방의술정신의 대를 이어가는

제3회 지리산 한방약초축제를 오는 5월3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다.

다양한 행사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6일 오전 10시부터

전통한방관광지가 조성되고 있는 왕산을 답사하는 자생약초설명회이다.

관심있는 사람 누구나 이 답사 행사에 참여,

우리 약초에 대한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가락국의 별궁인 수정궁터에 산청의 대표적인 명의 류의태 약수터가 함께

자리하는 것이 단순히 우연이기만 할까?

수정궁이 자리한 왕산 일대는 자생약초의 천국이다.

산청군에서 현재 전통한의학 성지이자 관광휴양단지로 조성하고 있는 것은

1,000년 전 가락국이 왕족들의 요양처인 별궁을 지은 것과 그 맥이 통하지 않는가.

매년 5월 초순 지리산한방약초축제도 열고 있는 것도

가락국 별궁 수정궁과 연계하면 더욱 빛이 나지 않을까 한다.


이런 전후 사실들을 살펴보면

가락국이 별궁 수정궁을 왕산 북사면

6부 능선의 깊숙한 곳에 세운 까닭을 짐작할 만하다.

자생 약초의 천국이자, 천하 최고의 약수터에 휴양을 겸한

 별궁을 세운 것은 너무 당연하지 않은가.

특히 아늑한 산중턱, 전망이 빼어난 곳이므로

최고의 휴양지가 아닌가 한다.

지금도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최고의 산림욕장이 되고도 남는다.


'류의태 약수터'란 이름은 그가 워낙 유명한 명의여서 나중에 붙여졌을 것이다.

원래는 오랜 옛날 한 효자가 노모의 불치병을 이 샘물로 치유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그것은 곧 가락국 시대부터 약수터로 이용되었을 것임을 시사해준다.

또한 류의태 선생이 허준보다 후대의 인물이라는 설도 있다.

류의태(柳義泰)가 아닌 유이태(劉以泰) 선생을 혼동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청도 '용천약수'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정상리. '용천약수(일명 정 상약수)'가 샘솟는 곳이다.

알 만한 사람들 빼면 그리 알려지지 않은 약수터이다.

'봄 여행'이란 거창한 주제에 '약수'란 게 영 싱거울 수도 있겠다 .

그래도 약수 한 사발 들이켜고,온몸으로 봄이 옮아가는 향기를 맡아보자는 속셈이니

마음을 내던지고 길을 나서자.

그새 나른한 '햇봄' 기운에 포위된 석남사,운문사,운문호까지 죽 훑어 돌아볼 수 있다.

여차하면 천년고도 경주나 밀양까지 다녀볼 수 있다.

쉬엄쉬엄 가는 하루 나들이에 딱 좋은 코스라는 뜻이다.

운문사에서 쉬어가자. 표지판이 보이면 좌회전. 5분도 걸리지 않 는다.

한국의 대표 승가대학이자 신라시대로부터 이어지는 고고한 숨결이 느껴지는

명지이니 몇 번이나 가봐도 좋은 곳이다.

천연 기념물 180호 '처진 소나무'를 알현했다.

평평한 절터에 보물들이 조용히 둘러선다.

봄 풍경치곤 고즈넉하기 그지없다.

비구니가 울리는 단아한 종소리. 애써 외면하고 다시 길에 올랐다 . 운문호가 나타났다.

드넓은 바다를,혹은 강을 닮기도 한 호수를 따라 길이 휘돈다.

운문호 꼭대기에 다다를 즈음 921번 도로 표 지판을 따라 영천,북안방향으로 올라선다.

계단식 논이 빽빽이 늘 어선 산골마을들. 5분여를 오르다

'정상가든식당' '영송연수원' 표지판이 보이는 길목에서 다시 919번 도로를 따라 왼쪽길로 오른 다.

봉하마을을 지나 드디어 정상마을이다.

'정상리(약수터)' 버스정 류장을 지나 100여m 가면 약수터로 향하는 샛길이 나타난다.

길을 잃었다면 운문면사무소(054-370-6707)의 도움을 얻어도 된다.

마을 산 기슭,조그만 기와지붕 속에 '용천약수'가 숨어있다.

철분이 많이 함유된 약수라 그런지 주변에 온통 붉은 흔적들이다.

인근 구룡산에서 승천하던 아홉 마리의 용이 지상과의 이별이 슬퍼 흘린 눈물이 떨어져

약수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마을에 전해진다.

한 모금 맛을 보니 떫은 듯 달콤하다.

주민들은 이 약수가 위장병이나 고혈압은 물론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고 자랑한다.

아래쪽 마을에는 그 옛날 돌담길,집들이 그대로 남았다.

요즘 시골 어딜 가도 빈집이 많아 좀 황량하기도 하다.

정상마을은 예로부터 '삼베짜기'로 유명한 곳이라 지방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집집마다 삼베틀을 돌리던 소리도 이젠 몇 집 에서 밖에 안들린다고 한다.

약수터 입구 주변에 약수를 이용해 음식을 하는 식당도 몇 곳 있어 요기가 가능하다.



 

*강원 산골 단풍 약수터

 

약수도 마시고 단풍도 즐기고...

 

 

만산홍엽(滿山紅葉). 산하가 온통 울긋불긋 화사하게 채색되고 있다.

따사로운 가을 햇살 아래 반짝이는 단풍잎에서는 봄날의 여린 신록과는 또다른 건강미를 맛볼 수 있다.

10월 초. 주전골, 한계령, 미천골, 방동계곡 등 강원도의 깊은 계곡과 능선에는 이미 오색단풍이 한창이다

높푸른 하늘, 선선한 가을 바람을 헤치며 찾는 약수터 기행은 단순한 단풍놀이 이상의 건강 테마여행으로도 손색 없다.

강원 산골의 5대 약수터를 소개한다.


불바라기 절경의 트레킹 코스 … 폭포수 한가운데 알싸한 한모금

삼봉 바위틈서 샘솟는`치유의 물'… 주변 자연 휴양림 비단옷

 

 

▶ 양양 불바라기 약수

 

홍천에서 56번 국도를 따라 구룡령을 넘다보면

국내 최대 절경속에 자리하고 있다는 미천골 '불바라기 약수'를 만나게 된다.

불바라기 약수를 찾는 길은 백두대간의 웅장한 파노라마 속에 담긴 오색 가을의 장관을 실컷 맛볼 수 있다.

해발 1000m가 넘는 구룡령은 백두대간 고갯길 중 풍광이 빼어나기로 소문난 곳이다.

홍천군 내면에서 양양까지 오대산 서북쪽 능선의 화려한 단풍이 미천골까지 이어진다.

미천골은 유독 활엽수가 많아 10월이면 붉은 단풍이 계곡을 뒤덮는다.

계곡 초입에는 신라 고찰 선림원 절터가 있는데,

수행승이 많아 밥을 짓기 위해 쌀을 씻으면 계곡수가 온통 하얗게 됐다해서

'미천(米川)골'이라는 이름도 얻었다.

미천골은 트레킹 코스로 그만이다.

매표소에서 멍에정까지 7km의 비포장길은 차를 이용할 수 있고,

이후 불바라기 약수까지 4.8km는 걸어야 한다.

걷는 구간만 왕복 9.6km로 등에 땀이 꼽꼽하게 밸 정도의 운동량이 된다.

특히 울긋불긋 울창한 숲속에서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완만한 오프로드 길을 도란도란 정담을 나누며 걷다 보면

목이 말라오고, 그때 맛보는 약수 한모금은 그야말로 청량제 이상이다.

불바라기약수로 향하는 절경에 입이 벌어지는 것은 예고편.

정작 약수터를 발견하고는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장대한 폭포수 중간에 약수혈이 있는데,

주변 단풍과 어우러진 약수터 주변의 풍광이 압권이다.

불바라기 약수 또한 철분이 많이 함유된 탄산약수. 알싸한 맛과 약수혈 주변이 산화돼 벌건게 특징이다.

'불바라기'라는 이름도 미천골에 철이 많이 생산된 탓으로 대장간이 많아 '불바닥'을 이뤘다 해 붙여진 것이다.

계곡 자연휴양림에는 산장이 있는데, 올가을은 이미 예약이 끝났다.

 


▶ 홍천 삼봉 약수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 실론골, 심산유곡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가칠봉(1240m), 응복산(1155m), 사삼봉(1106m) 등 세 봉우리가 에워싸고 있어 '삼봉'으로 불리운다.

내면 광원리의 '삼봉자연휴양림'이라는 입간판을 지나 4km 정도를 더 들어가면 알싸한 맛이 일품인 삼봉 약수터가 나선다.

오프로드 치고는 잘 닦여진 진입로는 가을이면 단풍과 낙엽이 운치 있는 그야말로 '낭만의 길'이다.

실개천 옆 바위틈에서 샘솟는 약수터에 3개의 약수혈이 있고, 불소 함유량이 많아 잇몸질환에 효험이 있으며,

위장병, 피부병, 신경통 등에도 잘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물로 밥을 지으면 밥이 유독 찰기가 돈다.

약수터 주변 숲속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는데, 이맘때면

피나무, 옻나무, 박달나무, 신갈나무, 자작나무, 전나무 등 자연수림이 울긋불긋 가을 느낌을 물씬 내뿜는다.

휴양림내에는 물놀이시설, 자연학습원, 산막과 오토캠핑장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휴식처로 그만이다.



단풍놀이하던 신선 목 축이고 가지요

설악권 최고 명성 톡 쏘는 맛 탄산약수

 

[한계령에서 바라본 단풍]

 


▶ 오색 약수

 

한계령의 단풍은 유독 밝고 화사하다.

양지바른 설악산 남사면에 자리한 지리적 특성 탓이다.

인제군 북면 한계리 장수대 입구부터 한굽이 한굽이 돌아설 때마다

가을은 점점 더 짙게 물들어 정상부는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때문에 인근 골짜기에 박혀 있는 오색, 필례, 방동 약수 등 약수터를 찾는 길은

'건강'과 '단풍' 일석이조 나들이가 되는 셈이다.

설악권의 대표적 약수로는 오색약수를 꼽을 수 있다.

톡쏘는 맛이 뱃속까지 싸르르한 탄산약수로 위장병, 빈혈증, 신경통에 좋다고 소문난 물이다.

오색약수로 지은 돌솥밥은 이미 대표적인 먹을 거리가 됐다.

하지만 올 가을에 찾은 오색 약수는 명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병아리 눈물' 만큼 소량이 솟아날 뿐이었다.

물맛 보러 줄지어 찾는 관광객도 한참을 기다려야 하지만

물좀 받아 가겠다며 한두말 짜리 물통을 들고 서 있는 다면

그야말로 분위기 파악 못하는 썰렁한 행동이 된다.

약수물이 적어진 명확한 이유를 찾지는 못했지만

주변 상인들은 개발의 폐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색약수터는 대청봉과 주전골을 오르는 초입으로

주변 풍광도 빼어나 인적이 드문 이른 아침, 해질녘 등에는 특유의 물맛을 볼 수 있다.

 


태백산맥' 전투신 촬영지 어린 단풍 화사

 

▶ 필례 약수

 

한계령 우회길에 있어 행락철 극심한 정체를 보이는 한계령을 빠져 나와 들를 수 있는 곳이다.

인제읍 소재지에서 출발한다면 귀둔을 거쳐 한계령 방향으로 약 11km 지점,

영화 '태백산맥'의 전투신을 담은 '필례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필례 약수 또한 철분이 많은 설악권의 여느 약수와 물맛이 비슷한

탄산약수. 피부병과 위장병에 잘 듣고, 숙취에도 좋아 전국 각지에서 줄지어 찾고 있다.

한계령을 넘어 인제 방면 필례약수로 향하는 길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으며,

특히 길가 어린 단풍 가로수도 빨간 자태를 뽐내며 제몫을 다하고 있다.

 


1670년 심마니 발견…미네랄 듬뿍 암반수

 

▶ 방동 약수

 

휴양림으로 유명한 방태산 깊은 골에 자리하고 있다.

내린천변 도로를 굽이 돌아 방태천을 거슬러 오르다보면

 '단풍의 천국'이라는 적가리골이 나서고 그 초입에 방동 약수가 보인다.

'한국의 명수'로 통하는 방동 약수는 이미 수백년 전(1670년) 산삼을 캐러 나선 어느 심마니가

산삼을 캐낸 자리에서 발견했다고 전해지는 내력 있는 곳이다.

유독 탄산성분이 많아 여느 약수에 비해 톡쏘는 맛이 일품이다.

이밖에도 불소, 망간 등 각종 미네랄을 함유해 위장병에 효험이 있고,

소화작용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아름드리 나무 아래 깊숙히 패인 암반 사이에서 솟아 나는데 주변 경관도 빼어나다.

약수터 가는 길은 요즘 도로 공사가 한창인데 마을을 우회하는 비포장 진입로가 간단치 않다.

적가리골에는 '이폭포 저폭포' 라는 계단폭포가 있으며, 주변 단풍은 곱기로 소문난 곳이다.

인근 진동계곡의 풍광 또한 가을을 실컷 맛볼 수 있는 절경이다.

 




여행메모

▶가는 길


◇불바라기 약수=서울~양평~홍천에서 56번 국도를 따라 양양 방면 구룡령을 넘어서면 미천골이 나선다.

◇삼봉 약수=서울~양평~홍천읍~내면 소재지~광원리~명개교 북단 삼봉약수 진입로~4km 비포장길.

◇오색 약수=서울~홍천~44번 국도 인제~한계령~한계령 중턱 오색 약수.

◇필례 약수=서울~홍천~인제읍 지나 우회전 리빙스톤교 건너 쌍다리휴게소, 좌회전후 직진~필례

   약수터./ 오색온천~한계령~정상 부근 왼편 필례 계곡 진입로 입간판.


◇방동약수=서울∼양평∼홍천∼인제읍 44번 국도~현리. 상남 방향 500m 직진, 현리교 건너기 직전

   삼거리~'방태산자연휴양림' 팻말 따라 좌회전 418번 지방도 10km 진행, ~ 적가리골 입구.

   우회전 3km 적가리골~방동 약수.

 

▶묵을 곳


각 약수터 주변에는 자연휴양림 등이 있으나 이미 올가을 시즌 매진이며, 주변 민박, 여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동해의 싱싱한 회맛을 보려거든 속초 설악산 자락의 대명(02-2222-5997) 등 대형 콘도를 찾으면 산과 바다의 묘미를 함께 맛볼 수 있다.


▶먹을 것

산골 답게 약수터 주변에는 산채정식, 버섯 매운탕 등이 있으며, 토종닭, 감자요리, 손두부 등 토속적 음식이 주류를 이룬다


 

*약수터 10選


산행을 곁들인 겨울 여행, 깊은 계곡 약수터에서 맑은 물 정한수 삼아 소망을 기원해보자.

대부분의 유명 약수는 톡 쏘는 탄산수. 철분이 많아 진한 것은 피비린내 같은 맛도 난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꺼리지만 몸에 좋은 약은 자고로 쓴 법.

첩첩산중이 고아낸 천연 보약 아닌가. 약 한 사발 마신다는 기분으로 눈 딱 감고 들이키자.

추운 날씨에 마시는 얼얼한 물 한잔이 몸과 정신을 단번에 깨워줄 것이다.

 

 

♣ 강원 양구군 동면 후곡약수

 

대암산 기슭의 이 약수가 발견된 것은 100여 년 전이다.

설사병에 걸렸던 소가 깨끗하게 낫자 소 주인이 신기하게 여겨

주변을 살펴보았더니 바위틈에서 약수가 솟고 있더라는 것.

 

철분과 불소가 많고 탄산가스가 풍부해 위장병은 물론 피부병에도 효과가 있다.

 탄산성분 때문에 이 약수로 밥을 지으면 고려청자 같은 푸른빛이 감돈다.

 

대암산은 천연기념물 제246호인 고층습지를 품은 산이다.

이 고층 습지가 산에 녹아 들었다 진국으로 나온게 바로 후곡약수다.

인근의 팔랑폭포는 그다지 높지 않지만 폭포 아래로 깊고 푸른 팔랑소가 출렁이고

사방이 암벽에 에워싸여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평화의댐, 펀치볼안보관광지, 양구선사박물관, 박수근미술관 등도 둘러볼 만하다.

양구군청 문화관광과 (033)480-2251

 

 

♣ 강원 춘천시 북산면 추곡약수

 

파로호와 소양호 사이에 솟은 사명산의 경치가 뛰어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200여 년 전 한 주민이 산신령의 계시를 받아 찾아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철분과 탄산이 주성분이고 감초맛이 난다.

 

위장병 당뇨 신경통 고혈압 등 주로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랜 기간 머물며 장기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추곡약수로 향하는 소양호변 도로는 구불구불 호수를 끼고 도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춘천시청 관광진흥과 (033)250-3068

 

 

♣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약수

 

설악산의 또 다른 입구.

수려한 주전골의 경관과 약수로 유명해 사철 등산객이 몰리는 곳이다.

계곡 바위바닥에서 샘이 솟는다.

 

제1약수터는 몇 년 전부터 말라 현재 그 맛을 볼 수 없지만

3㎞ 떨어진 곳에 제2약수터가 마련돼 오색약수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입안을 쏘는 알싸한 맛이 일품이다.

주변 선녀탕 십이폭포 용소폭포 등에서 겨울산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 오색분소 (033)672-2883

 

 

♣ 강원 인제군 인제읍 필례약수, 기린면 방동약수

 

오색에서 한계령으로 오르다 정상 바로 밑에서

현리쪽으로 좌회전해 내려가면 얼마 안가 필례약수다.

소설가 이순원씨가 ‘은비령’이라 노래한 곳이다.

 

톡 쏘는 맛이 진하고 피부병 위장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방태산 자락의 방동약수는 300년 전 심마니가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가르쳐 줬다는 약수다.

철분 함량이 많아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인제군 문화관광과 (033)460-2081~4

 

 

♣ 강원 평창군 진부면 방아다리약수

 

오대산 자락의 방아다리약수는 조선 숙종때 발견된 오랜 역사를 가진 물이다.

약수에는 탄산 철분 등 30여종의 무기질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철분이 많아 위장병 빈혈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고.

주변 250만평에 전나무 100만 그루를 비롯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

침엽수종이 빽빽이 우거져 있어 삼림욕에 제격.

 

입구에서 약수터로 가는 약 1㎞의 전나무숲길은 천국의 길이다.

주변 월정사 상원사 적멸보궁 등 오대산의 넉넉한 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진부나들목에서 12㎞거리로 가깝다. 평창군청 문화관광과 (033)330-2541

 

 

♣ 강원 양양군 서면 미천골 불바라기약수

 


구룡령을 구불구불 내려오다 만나는 미천골 휴양림. 입구에서 약수까지는 약 12㎞다.

차를 타고 7㎞ 가량은 오를 수 있지만 나머지는 산길을 걸어야 한다.

짙은 숲, 깊은 계곡물과 함께 하는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은 트레킹이다.

 

바위 위로 폭포 두개가 좌우로 물길을 내고 있는데

왼쪽 폭포 중간지점 빨갛게 물든 곳이 바로 불바라기 약수다.

폭포 바로 옆 절벽에서 약수가 흐른다.

철이 많아 대장간이 번성한 곳이었다고 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지만

바위를 벌겋게 물들인 모습이 불꽃이 이는 해바라기를 닮았다.

 

휴양림 입구의 폐사지 선림원터 등이 둘러볼 만하다.

통일신라때 큰 절이 있던 곳으로 갑작스런 산사태에 파묻혔다고 한다.

미천골자연휴양림(033)673-1806

 

 

♣ 강원 홍천군 내면 삼봉약수

 

미천골에서 구룡령 너머 홍천 방향으로 달리면 삼봉자연휴양림이 나타난다.

가칠봉과 응복산 사삼봉 등 세 봉우리에 둘러싸여 삼봉으로 불리는데

산장 뒤의 약수터에도 3개의 샘이 있다.

 

모두 한 뼘 사이로 옹기종기 모여있고 구멍 크기도 조금씩 차이 난다.

하지만 맛은 각각 다르다. 철분이 많이 섞인 탄산약수로 샘 주위가 진한 붉은 빛이다.

위장병과 신경통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

삼봉휴양림 관리사무소 (033)435-8536

 

 

♣ 강원 정선군 동면 화암약수

 

화암팔경 가운데 제1경이 바로 화암약수.

주변 기기묘묘한 바위와 울창한 숲이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청룡과 황룡이 승천했던 자리를 파보니 샘물이 올랐다 전해진다.

 

마음씨 나쁜 사람이 이 물을 마시려 하면

물 안에 구렁이 형상이 보여 마실 수 없다는 전설도 함께 한다.

철분과 탄산이 많아 위장병 피부병 눈병에 효험이 있다.

인근에 거북바위 용마소 소금강 등 볼거리가 풍부하며

천연 종유굴인 화암동굴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다.

화암관광지 관리사무소 (033)562-7062

 

 

♣ 경북 봉화군 물야면 오전약수

 

산이 깊기로는 봉화도 양보할 수 없다.

영주 부석사와 가까운 오전약수는 일명 쑥밭 약수터.

조선시대 한 보부상에 의해 발견돼 알려지기 시작했다.

탄산 성분의 톡 쏘는 맛으로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과가 좋다.

1985년부터 관광지로 개발됐다.

한겨울 눈덮인 약수터 주변은 일본의 산골 온천에 온듯한 아늑한 분위기다.

 

봉화의 다덕, 두내약수도 오전 못지않은 물맛을 자랑한다.

봉화읍에서 가까운 다덕약수는

옛날 많은 이들이 이 약수를 먹고 덕을 보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곳.

음식점 등 주변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오전 약수에서 6㎞ 떨어진 두내약수는 아직 덜 알려져 한가해서 좋다.

봉화군청 문화경제과(054)673-6394

 

 

♣ 경북 청송군 청송읍 달기약수

 

주왕산국립공원자락 청송읍에서 동쪽으로 3㎞ 떨어진 달기약수탕에는

하탕 중탕 상탕 신탕을 비롯해 10여 개의 약수터가 개발됐다.

조선 철종때 수로공사를 하다 발견됐다는 이 약수는

아무리 가물어도 사계절 나오는 양이 일정하고

겨울에도 얼지 않고 색깔과 냄새가 없다.

 

위장병 신경통 빈혈 등에 효과가 있어 사람들이 줄지어 찾는다.

약수 솟는 소리가 고고고 하는 닭의 소리와 비슷해

달기약수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주변에는 이 달기약수로 끓이는 닭백숙집들이 즐비하다.

국립공원 주왕산관리사무소 (054)873-0014,5



 

*가볼만한 전국 유명 약수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국내 유명약수터 19곳.

9곳이 강원에 밀집해 있으며 경북엔 5곳,경남엔 2곳이 있다.

 

경남 창녕군 영산면 교리 함박산 중턱에 있는 함박산 약수터(일명 영산 약천)는

신라시대 효성이 지극한 나뭇군에 의해 발견됐다는 전설이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된 곳으로,

약수가 위장병에 효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이 약수로 세수를 하면 버짐과 피부병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주변 경치가 좋은데다 인근에 부곡온천과 문화유적지도 많아 관광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 탑리의 화개약수터는

쌍계사로 들어가는 길목인 화개천 한 가운데 돌바닥에서 유황천이 나와

강물속에 또다른 물이 솟는 독특한 형태를 자랑하고 있다.

 

경북 봉화군 봉성면의 다덕약수터는 톡쏘는 맛이 일품인 청정 탄 산 약수로,

울진 태백 방면의 36번 국도변에 있어 찾아가기 편리하다.

이를 마신 사람들이 덕을 보았다고 하여 다덕(多德)으로 불리우며,

피부병과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봉화군 물야면의 오전약수도

조선 성종때 전국 최고의 약수로 뽑힌 적이 있는 탄산약수로 같은 효능을 자랑한다.

 

경북 청송군 청송읍 주왕산국립공원 주변에 10여개의 약수터가 개 발돼 있는 달기약수는

달계약수로도 불리며 위장병 신경통 빈혈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또 청송군 진보면 신촌리의 신촌약 수도 설탕을 뺀 사이다 맛으로

위장병과 신경통 만성부인병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해 연간 50만명이 찾고 있다.

 

이밖에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약수는 세계 3대 광천 중의 하나로

조선왕조실록과 동국여지승람에 세종대왕이 1444년 눈병치료를 위해

2개월간 머물렀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유서깊은 곳이다.

이 약수에는 유리탄산,나토리움탄산,카리움탄산 등 11가지 성분이 있 어 이를 먹으면

위장이 튼튼해지고 당뇨 고혈압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강원 양양의 설악산 국립공원내

오색약수와 평창군의 방아다리 약수,

인제군의 필례약수, 방동약수 남전약수, 개인산약수 등도

효험있는 신비의 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출처 : http://minervashop.net/shop/board/view.php?id=e&no=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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